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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일지

파괴된 헤네시스의 어른 유타

KH 2020. 7. 5. 00:53

오늘은 빠른 렙업을 위해 하루 통째를 메이플에 투자했다. 170이상 찍으니 테라버닝에 필드버닝 다 받아도 렙업이 서서히 늦어지기 시작한다.

시작은 파괴된 헤네시스에서. 커닝시티서 집나온 꼬맹이가 장로스탄을 이어 마을장로가 되어있었다. 똥배나오고 살쪄서 장로스탄이 10배 나은듯 하다. 정말 그 코찔찔이가 그대로 어른이 된 모습이다.  

엘레니아의 한없이 기운없던 앤도 다 커서 자랑스러운 숲속 수비대를 하고 있었다. 약하던 어린시절을 의식하는 것 싶었는데 그렇다기에는 입고있는 옷과 상징적인 비니모자가 너무 당연해보였다ㅋ 어떻게 아이들이 어른됬을때 생겼을만한 모습을 이리도 잘 표현했는지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인다.

 

 

맵을 탐험하다가 발견한 그, 이는 곧 다가올 복선이었는데..

 

이리저리 고통받는 파괴된 헤네시스 주민들을 돕다보면서 카밀라의 차례가 온다. 그녀의 남편을 찾아달라는 내용인데, 안 찾고 그냥 말걸면 이렇게 된다. 그렇다. 내 형 유타는 카밀라와 결혼했다.

아낙이 애타게 찾으니 다시 맵의 한 곳에 형 유타를 찾으러갔다. 형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모르는 사람은 꺼지라고 지X를 한다. 섭섭해서 한번 욕했다 형.

나보고 꺼지라고 한 것 외에는 잘 자란 형이다. 

마을로 돌아가 카밀라에게 유타는 잘있다고 전해준다.

유타를 지긋이 기다리는 카밀라. 무너진 버섯집이 인상적이다. 신혼집이었을까. 무서진 부분 사이로 책과 가정물건들이 보인다. 행복한 신혼집이 박살났으니.. 얼마나 아음이 아플까. 카밀라의 표정이 수많은 이야기를 말해준다.

 

유타에게 돌아가니..

내가 지켜보게써 보답을 하는지 안하는지. 증발한 유타.

 

나도 마을주문서로 뿅!

이후로 에레브까지 기어가게 되고.. 

 

파괴된 헤네시스의 다 큰 아이들은 메이플 유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메이플이 나온지 17년이 넘었고 2000년대에 메이플을 했던 아이들은 이제 다 커서 사회생활을 하고있을 나이다. 길거리에 쭈구리고 앉아있던 소녀, 홧김에 집을 나와 어찌할줄 모르는 남아아이 등등 이제 어엿히 사회역할을 갖고 활동하는 어른들이 되었다. 퀘스트 끝 부분에 유타는 돼지농장을 다지 재건 것에 대해 뜸을 들인다. 형제가 가업을 잇는 훈훈한 현장이었다. 의상과 물건만큼은 육체노동 쪽은 아니었다. 돼지치기를 잘 할지는 의문이다. 돼지치기는 내 전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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